어제 제가 프리미어 프로와 미디어 인코더 2020, 14.4 버전에서의 인코딩 속도와 CPU 이용률, 사용률에 대해 실험한 글을 올렸습니다.
2020/10/17 - [소프트웨어] - 프리미어 프로 2020 인코딩 CPU 이용률, 의미 있을까? 실험 -1-
오늘은 다른 실험을 해본 결과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모쪼록 영상 제작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서론
1번 실험의 결과값을 일단 보겠습니다.
모두 14.4 버전의 결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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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프로에서는 어떻게 내보내도 CPU, GPU 이용률에 커다란 차이가 없으며 소요 시간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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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인코더에서는 하드웨어 가속과 소프트웨어 전용의 CPU 이용률이 극단적인 차이를 보였으나 GPU 이용률은 무의미한 수준의 숫자가 나왔으며, 소요 시간도 비슷하다.
5분 27초의 340MB 1080P 영상을 인코딩하는데 걸린 시간이 약 12분 정도.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프리미어 프로 14.4 버전을 업데이트한 후부터 겪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프리미어 프로의 버전을 낮춰서 실험하도록 하겠습니다.
실험 시작
먼저 구버전을 설치하는 법부터 보겠습니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서 기존 프리미어 프로를 과감하게 삭제해주세요.
※단순히 삭제를 하는 것은 기존 프리미어 프로 세팅이나 저장해둔 LUT, 프리셋 파일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서 설치된 앱 오른쪽에 있는 3점을 클릭하시고, 기타 버전을 클릭하세요.
기타 버전을 클릭하고 나오는 화면입니다. 최신 버전과 이전 버전들의 리스트가 나오죠?
저는 이미 14.2를 설치해두었기에, 오른쪽에 "설치" 대신 "제거" 가 나옵니다.
그리고 최신 버전인 14.4 옆에 "설치"가 활성화 되었네요.
여러분들은 아마 14.2 버전 오른쪽에 "설치"가 활성화 돼 있을테니, 그걸 눌러서 14.2 버전을 설치하시면 될겁니다.
약간 푸른색을 띠던 새 버전 디자인이 사라지고 다시 예쁜 자주색의 프리미어 프로 아이콘과 로딩 스크린이 나옵니다.
실험에 사용된 영상은 지난 번 포스팅과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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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 사용된 영상
소니 A7M3 Cine4 4K 30프레임 촬영
작업 시퀀스 1080P, 23.976 프레임
단순 컷편집+음원
단 하나의 LUT외에 컬러 건드리지 않음
총 길이 5분 27초
- 내보내기 설정
프리셋 Youtube 1080P에서 비트레이트를 16→ 8로 하향조정 했습니다.
예상 파일 크기 : 340MB
1. 14.2 버전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하드웨어 가속 내보내기 (미디어 인코더X)
지난 번 14.4 버전 실험과는 너무나도 다른 결과값이 나왔습니다.
CPU 이용률 71%, 그리고 남은 예상 시간이 21% 경과 이후 2분이 채 남지 않은 모습 보이시나요?
GPU 이용률도 마찬가지로 급증했습니다. 지난 번 실험에서 10퍼센트 미만에서 놀고 있던 GPU는 사용률이 64%에 달하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과 똑같은 영상을 인코딩 했는데 걸린 시간은 1분 32.58, 약 1분 33초였습니다.
12분 vs 1분 33초...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죠?
2. 14.4 버전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소프트웨어 전용 내보내기 (미디어 인코더X)
소프트웨어 전용 내보내기 입니다. 지난 번 실험과 마찬가지로 CPU 이용률은 100%를 찍었습니다.
지난 번 실험에서 무의미한 퍼센티지가 나오지 않았던 GPU는, 14.2 버전에서는 소프트웨어 전용 인코딩에도 38%에 달하는 사용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뭔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총 결과 시간은 2분 13초입니다.
하드웨어 가속보다는 좀 느린 편입니다. 하지만 14.4버전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결과물 비교하기
저는 이렇게 총 4개의 영상을 출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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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버전 하드웨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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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버전 소프트웨어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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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버전 하드웨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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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버전 소프트웨어전용
1번과 2번은 약 12분의 시간이 소요된 파일들이고
3번과 4번은 2분 미만, 2분 13초가 소요된 파일들입니다.
이 파일들을 한 번 보겠습니다.
1번부터 3번까지의 용량은 340메가로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14.2버전 소프트웨어전용으로 출력한 4번 파일만 용량이 약간 줄었네요. 324MB입니다.
이번엔 비트레이트 차이를 보겠습니다. 1번부터 3번까지는 다 비슷하죠?
이번에도 4번 파일은 몇 백 정도 차이가 납니다. 물론 이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용량 차이가 여기에서 발생하는지?
마치며
저는 이 네 개의 파일을 재생해서 봐도 차이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아마 없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텔 퀵싱크가 적용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새 CPU와 메인보드를 설치하면서 내장그래픽을 활성화한 기억은 없으며 여러분이 보신대로 작업관리자에서 활성화된 GPU는 GTX1080뿐이었으니까요.
저는 이 실험을 마치고 나서 제가 쓰는 프리미어 프로의 버전을 최신 버전인 14.4가 아니라 14.3으로 낮추었습니다.
14.3버전까지는 14.2버전처럼 CPU 사용률과 GPU 사용률이 잘 나오며 인코딩 속도도 아주 빠릅니다.
어도비 포럼이나 업데이트 릴리즈 노트를 보아도 이렇게 되는 원인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확실한 원인을 알게되기 전까지는 14.3버전에 머물면서 그냥 빠르게 인코딩 하려고 합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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